소화누리를 방문해 주신 모든 분들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우리 소화누리는 들에 핀 작은 꽃처럼 마음이 소박한 사람들이 모여 둥지를 틀고 새 희망을 준비하는 곳입니다.
소화누리는 1985년 6월에 현재의 법인명인 '소화자매원'으로 정신요양 시설 설치 허가를 받았습니다.
법인 내 시설이 하나뿐이어서 법인명과 시설 면을 동일하게 사용하다가 1997년 법인 내 지적장애인 시설이 생기면서 '소화 정신요양원'으로 변경하여 사용하였고 2008년에 다시 '소화누리'로 변경하여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정신장애'라는 낙인으로 세상 사람들의 편견과 차별, 아픔을 간직하고 살던 이들이 사회에서 발길을 돌려 저희를 찾아왔습니다.
위축되고 불안한 모습의 정신장애인들이 이곳에서 살면서 건강을 되찾고 정신적, 심리적으로도 안정되어 갔습니다.
일상생활을 스스로 하고, 직장을 다니며, 여가를 즐기고, 지역주민들과 인간관계를 맺어가면서 다시 평범한 삶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입니다.
저희는 이러한 거주 정신장애인들의 노력을 지지하고 지원하고 있습니다.
소화누리는 지리적으로 지역사회 안에 위치해 있고 뒤쪽에는 제석산이 있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의 포근함과 싱그러움을 만끽하고 있습니다.
봄에는 온갖 꽃들의 그윽한 향기를, 여름에는 시원하고 상큼한 바람을, 가을에는 열매의 풍성함을, 겨울에는 멋진 설경을 선물 받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렇게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뒤에서 지켜봐 주시는 후원자와 은인들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후원자, 은인 여러분 소화누리에 지속적인 사랑 주시고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사랑으로 베풀어 주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은인 여러분의 가정과 발길에 주님의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원장 심미경 엘리사벳 수녀